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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감상 제 1탄 (진선인국제미술전 출품작) --『왜(爲什麽)?』

眞 善 忍 2007. 8. 14. 23:56

명화 감상 제 1탄 (진선인국제미술전 출품작) --『왜(爲什麽)?』

"우리를 왜 가두어 놓은 거지? 왜 우리를 이렇게 때리지?"

등록일: 2007년 08월 12일

 
작가 왕웨이싱ⓒ 대기원
화가 汪衛星(왕웨이싱)

WANG Weixing(미국 보스톤)
어릴 적 왕웨이싱은 미술교사였던 아버지로부터 미술의 기초를 교육 받았다.
1986년 상하이 교통대학교에서 구상화를 전공했고 1991년 샌프란시스코미술대학(Sanancisco Acadeny of artcollege)을 졸업했다.

왕웨이싱은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 많은 개인전을 개최했고 그룹전에도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2002년 5월 케임브리지 복합문화예술센터(Cambridge Multicultural Arts Center)의 지원으로 "미로찾기"란 제목의 개인 그림 전시회를 열어 호평을 받았는데, 그녀 자신의 예술적 탐구와 여정에 대한 결산이기도 했다. 현재 왕웨이싱은 미국에서 회화예술을 통해 진정한 수행 과정에서의 깨달음을 형상화하거나, 인간 본성의 문제를 탐색하고 있다.

 
▲ --『왜(爲什麽)?』 
汪衛星(왕웨이싱) 유화. 작품명 ; ‘왜’, 캔버스 52 인치 x 68.5 인치(2004년)/‘眞·善·忍’ 국제 미술전ⓒ 대기원


그림 소개

이 작품은 작가 왕웨이싱이 실화에 근거해 창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어머니와 아들이 중국대륙에서 파룬궁을 수련한다는 이유로 강제수용소에 갇혀 있다.
아이 뒤에 누워있는 어머니는 고문 끝에 실신한 듯하다. 그녀의 발목에 채워진 쇠사슬 사이로 보이는 종아리의 멍은 심한 구타를 당한 흔적으로 보인다. 게다가 발목의 살이 깊이 패인 자국은 그녀가 거꾸로 매달려 있을 때 밧줄이 파고들어가며 만들어진 상처로 짐작된다.

부분적으로 묘사된 상흔만으로도 현재 이들이 처해있는 절박한 상황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어린 아들 역시 오른쪽 눈에 멍이 들어있는데, 눈의 실핏줄이 터져 붉게 물들어있다. 무차별적인 중공 악경(惡警)의 손찌검을 당한 듯하다.

그러나 어린 아들은 울지 않고 쇠창살 앞에 서서 곤혹스러워한다. 아니다. 정작 곤혹스러운 것은 아이의 그 눈망울과 마주친 우리들이다!

"우리를 왜 가두어 놓은 거지? 왜 우리를 이렇게 때리지?"

/ 이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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