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운 공연 끝내 무산 돼 | |
등록일: 2008년 02월 28일 | |
기획사는 KBS가 이미 심의를 거쳐 체결한 대관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은 중공대사관의 압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공대사관의 압력을 받은 정부가 KBS를 압박했다고 전했다 공연 주관 단체인 한국파룬따파(法輪大法)학회의 오세열 대변인은 KBS의 계열사로 “본 대관계약의 책임이 있는 이병순 KBS 비지니스 사장이 정부가 하라고 하면 하겠다는 식의 말을 한 것으로 한 KBS 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또 계약당사자인 KBS부산사업소장은 “권한이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오 대변인은 전했다. KBS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본지가 KBS 비즈니스의 이병순 사장과 강태훈 시설사업팀장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임원 비서실에선 KBS부산사업소장에게 문의하라는 답변만을 반복했다. 부산사업소장은 연락이 계속 닿지 않는 상태였다. “전통가치 앞에 중공 존재할 수 없어” KBS비즈니스는 지난해 11월 초 기획사와 대관계약을 체결한 후 12월 17일 팩스로 ‘대관사용정지 및 대관료 반환’ 통지를 했고, 1월 초 계약취소 통보를 했다. 지난해 “신운예술단의 공연 내용 중 중국정부의 파룬궁에 대한 탄압을 표현한 내용이 있고, 대관을 허락함으로써 중국정부와 외교적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을 그 사유로 밝혔다. 한편, 27일 공연무산 소식을 듣고 비나 리 신운예술단 부단장과 사회자인 저레드 씨가 부산KBS홀을 찾았다. 리 부단장은 신운공연은 중국전통문화의 부활을 통해, 진실, 자비, 충성과 같은 전통가치를 부활시키고자 한다며 “중국공산당이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전통 가치로, 사람들이 이 가치를 인정할 때 중국공산당은 더 이상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신운공연을 곳곳에서 방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9개 작품 중 파룬궁 탄압과 관련된 2개 작품에 대한 질문에 “파룬궁의 진선인 원칙은 전통문화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으며, 파룬궁 탄압을 통해 현재 중국에서 전통가치가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지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서 박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중국공산당이 이 공연을 두려워하지 않았을 것”이라 지적했다. 중국비자 발급 않겠다며 경희대 압박 KBS는 중공대사관의 압력을 극구 부인하는 것으로 주최 측을 통해 확인됐다. 하지만 서울 공연장이었던 경희대 평화의 전당은 중공대사관으로부터 “공연이 강행되면 경희대 학생들의 중국비자 발급을 하지 않겠다”는 압력을 받았다고 문화일보(19일자)와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또 기획사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공연방해금지가처분신청’을 한 후 KBS가 제출한 소명자료에는 중공대사관이 중화권위성방송인 신당인(NTD)TV의 갈라 공연에 대해 “KBS홀의 장소제공을 하지 않을 것을 요청”하는 2006년 1월 23일자 서한이 있었다. 이 서한엔 ‘외교통상부아주태평양국’이 또 다른 수신처로 명기돼 있었다. 중국대륙을 포함한 4개 대륙에 중국어 방송을 보내고 있는 NTDTV는 중공이 금기시하는 인권탄압 사례, 특히 파룬궁 탄압을 보도하고 있어 중공이 이적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법원은 사적인 계약문제에 법원이 개입할 수 없다는 이유로 기획사의 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당사자 간 협상이 무산됨에 따라, 기획사는 손해배상소송을 통해 일방적인 계약 파기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 공영방송인 KBS가 문화 주권조차 지키지 못하고 중공의 압력에 굴복했다며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22일-24일 신운예술단의 서울공연은 티켓판매 기준으로 4회 공연에 총 약 1만 명 관객이 찾았다. 비나 리 부단장은 부산 3회 공연 총 6천석 중 약 5천석이 판매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가까운 미래에 꼭 부산 시민들을 찾아뵙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문정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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