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파룬따파 수련생 장기 적출 3

"불법장기적출 한·일이 막아야”

眞 善 忍 2006. 9. 15. 22:22

“불법장기적출, 한·일이 막아야”

이식포럼서 英 교수 한·일 역할 강조. 中 이식학회 법안설명 요청에 불참

대기원, @

등록일: 2006년 09월 13일

 
지난 7일-9일 일본 치바시에서 열린 제6회 한일이식포럼은 해외원정이식과 이에 따른 중국 불법장기적출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정기태 객원기자
한·일합동이식포럼에서 ‘해외원정이식’으로 최근 세계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중국의 불법 장기적출을 주제로 다뤘다.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일본 치바시 마쿠하리멧세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일본 장기이식분야의 의사 및 관계자 약 500명 참가했다.

지난 8일에 있었던 한·일 합동 심포지엄에서는 한국, 일본 그리고 영국 발표자들이 해외원정이식 현황과 그 문제점에 대해 발표했다. 영국 왕립 리버풀 대학 로버트 셀(Robert Sells)교수는 중국 불법 장기적출의 심각한 인권문제를 지적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이식학회가 중국정부에 불법 장기적출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며 그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셀교수는 중국 내 불법장기 매매에는 반드시 의사가 개입되기 때문에 의사의 윤리의식 확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참석자들에게 “여러분이 중국의사들이라면 정부당국의 불법적인 장기매매지시가 있을 때 거부할 용기가 있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기자회견에서 범중화권 위성방송인 NTD TV 기자의 중국 불법 장기이식 대책에 대한 질문에 일본이식학회 다나까(田中統一) 이사장은 “일본 이식학회는 불법장기이식을 절대 반대 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일본 NHK 기자의 중국 파룬궁수련자 생체장기적출에 대한 질문에도 “일본이식학회는 이 문제에 대해 엄중히 반대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에 중국 이식학회 책임자가 장기매매를 금지하는 중국의 새 법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일정을 취소했다고 다나까 이사장이 밝혔다.

학회 기간 동안 회의장 근처 역에서 회의장 입구까지 중국 불법 생체장기적출의 최대 희생자인 파룬궁 수련자들이 모여 그 실상을 알리는 현수막과 사진을 전시하고, 생체 장기적출 장면을 시연, 시민들에게 중국 내 인권유린의 실상을 알렸다.

글·사진/ 정기태 객원기자 (일본 치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