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2분만에 생선굽는 中 전기인간

眞 善 忍 2007. 7. 17. 17:24

2분만에 생선굽는 中 전기인간

등록일: 2007년 07월 11일

 
▲ 몸에 전기를 흘려 전구를 밝히는 장더커 노인 
ⓒ 대기원
[대기원] 보통 사람은 220볼트 전기에 감전되면 생명 위험이 있지만 중국에선 이 전기로 오히려 신체를 단련하는 기인이 있어 큰 화제다.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장더커(張徳科) 노인이 그 주인공. 장더커 노인은 전기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어 자신의 몸을 이용해 전등을 켜거나 물고기도 구울 수 있다.

중국 ‘도시소비신문(都市消費晨報)’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올해 70세인 장더커씨는 도로공사를 퇴직한 노인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전기로 ‘건강운동’을 한다. 그는 전기가 몸을 통과할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시원한’ 느낌이 있다고 한다.

인근 사람들은 그를 ‘전기인간’이라고 부른다. 장더커씨의 몸은 자유롭게 전류를 제어한다. 그의 머리와 귀에 6개의 13와트 짜리 전구를 걸고 양손을 통해 전원을 연결하면 그의 몸은 전도체로 변해 6개의 전구가 전부 켜지며 심지어 밝기까지 조절할 수 있다.

그는 220볼트의 전류를 몸에 흘려 산 물고기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2분내에 구워내기도 한다.

 
▲ 장더커 노인이 손에 쥔 물고기를 굽고 있다. 
ⓒ 대기원
장 노인은 인근 주민들에게 자신의 손을 이용해 ‘전기침’도 놓아주고 있다. 220볼트의 전기를 연결한채 시술하는 이 ‘전기침’은 관절염이나 류머티즘 질환에 효과가 있어 마을 주민들에게 인기다. 게다가 가격도 받지 않는다.

장 노인의 말에 의하면 그가 신체 내의 전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지만 자신은 ‘발전기’가 아니기에 일단 전기가 몸에 통한 후에만 이런 현상이 가능하다고 알려주었다.

그는 매번 전기가 통할때면 온몸이 따뜻해서 아주 편안하지만 5분을 초과하면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 대기원자료실
1984년, 당시 47세였던 장더커씨는 집에서 전구를 갈던 중 스위치가 켜져 있었는데도 감전되지 않았다며 이때부터 자신이 특별한 ‘공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스스로 자신의 몸을 여러차례 실험 해보았고 더이상 전기를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는 것.

장더커 노인은 자신의 ‘초능력’에 의심을 품고 1994년 퇴직 후, 중국과학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당시 연구원들은 이것이 특수한 신체현상에 속한다고 장 노인에게 알려주었지만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리지 못했다.
장더커 노인은 이후 자신의 건강에 별다른 영향이 없기에 추가 검사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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